영화 이야기

[영화 이야기]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임로켓 2025. 8. 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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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성난 사람들
12명의 성난 사람들
⭐ 8.5/10

줄거리

뉴욕시의 법정에 아버지를 칼로 찌른 한 소년의 살인혐의를 두고, 12인의 배심원들은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소년의 유무죄 여부를 가려줄 것을 요구받는다. 판사는 유죄일 경우 이 소년은 사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들에게 미리 일러둔다. 배심원 방에 모인 이들은 투표를 통해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로 한다. 사람들이 전부 소년이 유죄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직 한 배심원만이 소년이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시드니 루멧 감독이 1957년에 선보인 법정 드라마로, 미국 배심원 제도의 핵심인 ‘합리적 의심’이 무엇인지를 한 방 안에서 긴장감 있게 펼쳐 보여 줍니다. 폭염이 내리쬐는 여름날, 열두 명의 배심원은 열여섯 살 소년이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유·무죄를 결정하기 위해 평의실에 모입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유죄라고 생각하지만,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는 8번 배심원(헨리 폰다)이 “혹시라도 잘못 판단하여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면 안 된다”는 말을 꺼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는 증거와 증언을 하나씩 되짚으며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다른 배심원들도 저마다의 편견과 감정을 내려놓고 사건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 속에서 벌어지는 설득과 갈등, 인간적인 고백을 거친 끝에 열두 명은 결국 무죄 평결에 만장일치로 도달합니다.

 

이 과정은 공동체가 의견을 수렴하고 책임을 공유해 나가는 민주적 토론의 모범을 보여 주며, 개인적 편견이 정의를 왜곡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단 하나의 배심원이 던지는 의문이 어떻게 다수의 확신을 흔들고 진실에 다가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미장센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법과 윤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제: 12 Angry Men
개봉일: 1957-04-10
상영시간: 97분
장르: 드라마
감독: 시드니 루멧
주연: 마틴 발삼, John Fiedler, 리 J. 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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